섬유무역 노하우

<섬유 무역> 스판덱스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들 -2편-

Sheldon's 2024. 3. 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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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heldon 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스판덱스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 2편 입니다.

Let's get started!


먼저 이번 포스팅을 보기전에 1편 이야기를 보고 오는것을 추천 드립니다.(링크는 맨 하단에 있습니다.)

스판덱스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많아서 한번에 다 끝내지 못하고 2편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편은 스판덱스의 종류와 브랜드, 화학정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서 주로 설명했다면,

오늘은 스판덱스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스판덱스를 사용하면,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는 원단에 비해 추가되는 공정이 있습니다.

대부분 알고 계시는대로 Pre-setting 을 진행해야 합니다.

실제로 현상에서는 세팅이라고 말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영어의 본질로 따지고 보면 세팅은 아닙니다.

영어로 Pre는 '사전(앞서서)'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Pre-setting이라 하면 세팅이전공정을 이야기 합니다.

본격적인 가공(setting)에 앞서서 하는 공정이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이 프리세팅을 통해서 스판덱스의 형태를 고온으로 잡아주어 원단의 구김 방지, 밀도 설정등을 하게 됩니다.

물세팅기가 있다면 개폭공정을 하지 않고 튜브 형태로도 가능 하구요(저는 물세팅을 한번도 해본적은 없습니다.)

텐터로 진행한다면 개폭,프리세팅,합봉,염색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공정이 추가되는것을 실무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로 공정의 가격도 더 비싸고, 생산하는데 걸리는 물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일부 텐터가 여유롭지 않은 공장의 경우는 세팅과 후가공을 번갈아 가면서 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텐터의 온도를 올려야 하니, 스판생지가 어느정도 쌓여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효성에서 '에코소프트스판덱스' 라는 제품을 개발했는데, 기존 프리세팅보다 15도 정도 낮은 온도에서도 프리세팅 공정이 가능하게 개발한 스판덱스 인데요, 온도를 낮게 하니 화석연료를 적게 소모하여 '에코'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환경은 우리가 꼭 지켜야하지만 비용이 들어가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지 의류산업에서 '에코소프트스판덱스'가 아직은 대중화가 되어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공정상의 차이는 이쯤에서 넘어가구요, 스판덱스는 폴리우레탄을 사용하여 천연상태로 두었을때는 투명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0D를 넘어가는 스판덱스를 사용하면 아무리 프리세팅을 잘 해도 원단을 장으로 신장 시켰을때 안에 있는 스판덱스가 보여서 원단에 반짝 거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반짝 거리고 윤기가 나서 이뻐 보이기도 합니다.(여자들 레깅스에는 일부로 이러한 효과를 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것을 싫어하는 브랜드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스판을 구매할때 반짝거리는 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풀덜 / 세미덜 인데요,

일반적인 스판덱스는 Bright yarn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에 광택을 조금 줄인것이 Semi-Dull 입니다.

그리고 광택을 모두 줄인것이 Full-Dull 입니다.

잠깐 영어이야기를 하면 Semi 는 중간정도를 이야기할때 사용하는 영단어 인데,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세미'로 읽습니다. 그런데 맞는 발음은 '세마이' 입니다. 원어민들이랑 이야기할때 주의 하세요.

그런데 우리나라나 비원어민들은 대부분 세미로 발음합니다.(글로벌 잉글리쉬 같은 개념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무튼 스판덱스의 광택을 싫어한다면 발주할때 선택을 하여 발주할 수 있습니다.

세마이덜 스판덱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판덱스

그 다음, 내가 진행하려는 색상이 모두 DARK계열이라면 원착스판사도 있습니다.

스판덱스인데 검은색으로 된 스판덱스 입니다. 장점은 반짝이는것을 싫어하는 브랜드들은 매우 좋아 합니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고, Light color까지 같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물량이 많은 브랜드의 경우 BLACK color만 모아서 원착사로 발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재고관리 하기 힘들어서 생산자 입장에서는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원착사 스판덱스

Full-dull을 원착 스판사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다릅니다. 그런데 Ful-dull을 생산하는곳이 별로 없고, 구하기도 쉽지 않아 그런 이야기가 돈게 아닌가 하는 추측 입니다.


이외에 지난번 고무사와 스판덱스의 차이점을 댓글로 문의주셨던 분이 계셨는데, 고무사보다 스판덱스의 강도가 약 3배 더 좋습니다. 고무사는 노화되어 잘 끊어지지만(양말 목에 고무사가 끊어져 튀어나오는 경우들 한번쯤 보셨을 거라 생각 합니다.) 스판덱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신축성도 고무사보다 훨씬 좋습니다. 고무사보다 가볍고, 스판덱스는 위에 설명 드린대로 염색을 할 수 있습니다.

스판덱스는 원래 길이의 5~8배나 늘어나며, 땀이나 기름 등에 성질이 변하지 않지만 햇빛과 열에는 성질이 변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스판덱스가 훨씬 좋은 소재 입니다.


오늘은 스판덱스 두번째 이야기 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인류가 최초로 발명한 인공섬유인 나일론, 그다음 폴리에스터, 그다음 발명된 스판덱스 이지만 세가지 모두 섬유쪽에서는 모두 아주 빈번하게 사용하는 아이템들이니 자세히 알아두면 분명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이쯤에서 마무리 짓고 더 궁금한 내용이나 새로운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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