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heldon 입니다.
이번에 이야기할 주제는 스판덱스 입니다. 한번 가보실까요~
Let's get started!
오늘 이야기할 주제인 '스판덱스(Spandex)'는 중학생 이상 되는 성인이면 대부분 알고 있는 단어이며, 심지어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활동성이 좋았던 슈퍼맨이 착용한 스판덱스를 전국민이 다 알고 있습니다.
다 알고 계시듯이 저 가슴의 S는 바로 스판덱스의 S 입니다.
우스갯 소리지만, 뼈가 있습니다. 스판이 들어가면 잘 늘어나서 그만큼 쫄쫄이로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었을때 편안하고 신축성이 좋아 활동성이 좋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슈퍼맨 가슴에 웅장하게 박혀있는 Spandex의 S표시
이처럼 누구나 아는 스판덱스지만 실무에서는 알아야할 내용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제를 선정한것은 회사에서 직원이 이러한 질문을 했습니다.
(사실 저도 모를때도 많은데 원단,소재에 관한질문은 자연스레 저에게만 합니다...)
- 쉘던님 스판덱스와 폴리우레탄의 차이가 뭐에요?
저는 당황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똑같아요"
그랬더니 질문이 한번 더 들어왔습니다.
- 아하! 그러면 PU가죽도 폴리우레탄인데 폴리우레탄에 쓰이는 가죽도 스판인가요??
동공이 살짝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제대로 알아보자 하고 스판덱스에 대해서 자세히 한번 파헤쳐 보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둘은 같으면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같은점은 두가지 모두 통용해서 사용해도 실무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면 "스판이 몇프로 들어가 있어요?" 라는 질문과 "폴리우레탄이 몇프로 들어가 있어요?" 라는 질문은 동일한 질문 입니다.(공학적으로 접근하면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만 우리는 실무를 이야기하니 이부분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이 차이점을 설명하려면 재료공학으로 접근을 해야 하더군요,
폴리우레탄은 일종의 물질 입니다.(초3 아들 과학을 가르치다보니 물체와 물질의 차이에 대해 나오더군요, 물체를 이루고 있는것은 물질 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플라스틱은 물질이고 플라스틱컵은 물체 입니다.)
이 폴리우레탄이라는 물질을 사용하여 만든 물체가 스판덱스 입니다.
그러니 물체와 물질이 동일한 성분이기 때문에 둘은 같으면서 재료공학적인 차이가 존재 합니다.
여기서 끝나면 쉽겠지만,,, 아직 갈길이 멉니다.
그러면,, 엘라스탠(Elastane) 이라고 들어보셨나요?(정확한 발음은 일라스테인 입니다. 편의상 엘라스탠 이라고 하겠습니다.)
엘라스탠도 스판덱스가 맞습니다. 스판덱스를 유럽에서는 엘라스탠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래쪽은 FR 프랑스 시장을 겨냥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웬지 사람들이 엘라스틴 이라고 부르는거 같지 않으신가요??
실제로 보면 많이 그렇게 부릅니다만,, 그냥 넘어갑니다. 그런데 최소한 우리들은 알고 있자구요.
엘라스틴(Elastine)은 샴푸의 브랜드고, 자세히 보시면 우리가 아는 엘라스탠(Elastain)이랑 철자가 다릅니다.
엘라스틴... 할래요?
또 혼동스럽습니다. 라이크라(Lycra)는 뭐고 크레오라(Creora)는 뭐지??
이것은 이제 장사꾼의 입장에서 봐야 합니다.
스판덱스 장점이 많으니 이것들을 팔기위해 생산을 하는데 이 생산된 스판덱스에 상품성을 부여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 입니다.
미국의 듀퐁에서(섬유는 듀퐁이 나오면 머리가 아픕니다.) 만든 스판덱스의 상표가 바로 '라이크라(Lycra)' 입니다.
듀퐁은 늘 본인들만 할수 잇는걸 강조합니다 'Only'를 많이 사용하죠
한국의 효성에서 만든 스판덱스는 이름이 '크레오라(Creora)' 입니다.
효성을 감싸고 있는 크레오라
이러한 이유로 케어벨 혼용률 부분에 라이크라나 크레오라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성분(material)이 아니라 상표이기 때문이죠.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올라가서 왜 우리의 동료는 스판덱스와 폴리우레탄이 혼동스러웠던 걸까요?
바로 국내에서는 스판덱스 표기를 Polyurethane 으로 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공업진흥청의 규정에 의하여 모든 섬유 라벨에 스판덱스가 아닌 폴리우레탄(PU)라고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현재는 공업진흥청은 폐지되고 1996년 중소기업청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떤 스판덱스를 써도 라벨 표기는 PU 라고 표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니 실무자들이 혼동할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내용을 알고나니 스판덱스 혼용률은 'PU도 맞고 / SP(Spandex)도 맞고 / Elastane' 도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각각 브랜드와 긴밀하게 협의 하시어 어느 표현을 라벨에 사용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진행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자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 아하! 그러면 PU가죽도 폴리우레탄인데 폴리우레탄에 쓰이는 가죽도 스판인가요??
정답은 X 입니다.
물질은 PU이고, 물체는 가죽/스판덱스가 될 수 있습니다.
폴리우레탄이라는 물질을 가지고 여러가지 물체를 만들 수 있는데, 완성된 물체끼리 비교했기 때문에 정답은 X 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판덱스는 폴리우레탄분자구조가 최소 85% 이상 함유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물질과 물체가 100% 일치하는것은 아니기도 합니다.(제가 처음에 언급했던 공학적인 이유 입니다.)
지금 이거말고도 스판덱스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한참 더 있는데, 쓰다보니 너무 내용이 길어서 1,2편으로 나누고 2편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저도 살기위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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