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heldon 입니다.
섬유무역 포스팅은 매주 금요일 update됩니다.
Let's get started!
우선 제가 지금까지 섬유무역에 올린 내용들을 보면 완제품 보다는 완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부자재를 포함하여 그와 관련된 가공법들 위주로 포스팅을 해 보았는데요, 이제부터는 섬유 무역중에서도 조금은 패션에 가까운 정보들을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결국은 우리가 패션용어들을 알고 있어야 좀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고 디자인적인 요소나, 기획자(MD)의 입장에서 많은것들을 볼 수 있는 시선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오늘 준비한 첫 시간은 '치노 팬츠' 입니다.
먼저 어원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치노는 영어로 Chino 입니다. 이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면 나옵니다.
두번째 뜻을 보면 '치노바지' 자체로 한글뜻으로 사용이 되구요, 첫번째 뜻을 보면 카키색의 튼튼한 면직물, 군복,작업복용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치노바지의 특징이 나와있는데요, 군복 / 면직물 / 카키색 3가지 키워드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1.군복
이 바지의 유래는 바로 군복 입니다. 때는 19세기로 올라갑니다.
19세기말 필리핀은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이에 미군이 필리핀을 도와 스페인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
(미군과 스페인이 왜 필리핀에서 전쟁을 했는지는 그 당시 동아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요충지가 필리핀이였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위키백과에 '미국 스페인 전쟁'이라고 쳐보세요)
필리핀은 우리가 잘 아는것처럼 동남아시아로 1년내내 우리나라 한여름과 같은 날씨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지만 군인들은 당연히 반바지 같은 옷들을 입지 못했습니다.
군복의 특성상 긴바지는 물론이거니와 내구성까지 좋아야 하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야 했습니다.
이때 중국에서 능직으로 짠 면소재가 통기성이 좋고 두툼하며 매우 튼튼하기까지 하여 그 당시 군복바지로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20세기에 스페인군은 미군에게 항복을 선언하게 되고 미국의 승리로 전쟁이 끝나게 됩니다.
이 전쟁이 끝나게 되면서 군복으로 사용하던 수많은 군복=치노팬츠 들이 민간인들 상태로 많이 팔려나가게 되고, 이 제품 자체가 인기를 끌면서 '치노팬츠'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 면직물
면직물이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고, 착용감도 좋으며 내구성도 좋은 면직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만, 일반 면 원단보다는 약간 거친 느낌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직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븐(Woven)원단 입니다.
우븐의 '능직'을 이용해 만들어진 옷 입니다.
능직은 아래 그림처럼 2코 이상을 씨실을 통과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원단 실무서에 나와있는 내용 입니다.)
능직은 다른말로 트윌조직이라고도 하며, 두툼하고 튼튼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 면직물은 앞서 중국에서 수입된 원단이라고 했습니다. 스페인어로 Chino를 쳐보면 아래와 같은 뜻이 나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수입한 면직물이기 때문에 '치노팬츠'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됩니다.
3. 카키색
군복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당연히 카키색위주로 만들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베이지 / 찐베이지 색의 바지를 대부분 '치노팬츠'라 많이 불리우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색깔을 넣어 '치노팬츠'로 마케팅이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Camel / Brown / Olive / Khaki 와 비슷한 느낌의 색감으로 많이 판매를 합니다.)
왜 카키색이 메인인지 위의 설명드린 내용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 입니다.
치노팬츠의 패션적인 의미
RRL(랄프로렌)이 광고하던 치노팬츠 입니다. 사진이 흑백이지만 언틋 보면 군인 느낌의 성인남자가 이 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통이 크고, 면바지이다보니 입는대로 주름이 가는것이 특징 입니다.
하지만 요즘 유니클로나 다른 브랜드를 둘러 보면 테이퍼드 팬츠에도 사용하는경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소재의 어원만 따오고 패션적인 느낌은 새롭게 조합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런식으로 코디를 많이 해서 어디든 잘 어울리는 바지 입니다.
출처 : 무신사
출처 : 무신사
출처 : 무신사
오늘은 치노팬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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