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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뤄볼 섬유 관련 주제는 Siro 원사 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인 방적사에 대해 잘 알고 계시고, 방적사에 대한 내용은 앞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궁금하신분들은 제 블로그에 '방적' 이라고 검색해 보세요)
그리고 Siro의 짝꿍 MVS Yarn 에 대한 내용도 미리 공부하고 오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MVS 로 검색하시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 Siro와 MVS는 공정상의 아무런 공통점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굳이 짝궁이라고 말한 이유는 실제 실무를 하다보면 Siro 와 MVS 의 특성을 이용해 서로 어떤 종류의 yarn을 사용할지 두가지를 놓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입니다.
MVS는 중간에 기둥을 두고 vortex처럼 감싸는 Yarn이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Siro 의 경우는 두가닥의 실이 합쳐진 형태 인데, 이 합쳐지는 공정이 어느 공정에서 오는지가 중요한 포인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방적의 공정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중에서 조방(Roving)의 공정상태에서 두가지의 서로 다른 yarn을 섞어 만든것이 siro 원사 입니다.
조방에서 나오는 실을 조사라고도 하며 대략 실의 굵기가 새끼손톱정도 됩니다.
이 새끼손톱 정도 되는 서로 다른 실 두가닥을 꼬아서 연신하여 ring정방을 거치게 되어 나온 실이 Siro yarn 입니다.
그러면 siro yarn 이 가지는 특징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방적 공정에서 나온 실이기 때문에 "단사" 입니다. 보통 물성이 다른 두가닥의 실을 꼬아서 만들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이미 실로 나온 두 가닥의 실을 억지로 꼬아 한가닥을 만들어야 하기에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Siro yarn은 단사이며 조방단계에서 blended 가 되었기 때문에 품질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40s/2의 quality 를 가지고 싶다면 Siro yarn은 20s/1 만 생산해도 됩니다.
(40수의 실 2가닥을 꼬아서 실을 만들면 두꺼워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20s와 같은 굵기를 가집니다.)
이외에 장점이 더 있습니다.
또한 실의 강력이 개선되어 내구성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구요, evenness(균제도)가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균제도가 좋아지니 당연히 hairy 가 적어 표면이 깨끗해 pilling 에도 매우 강력크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으니 가격은 당연히 일반 정방사 보다는 더 비쌉니다.
여기 아주 좋은 비교 자료가 있습니다. 일반 링정방 / 컴팩사 / Siro yarn / Siro compact Yarn(Eli-wtist)에 대한 차이점을 아주 잘 나타낸 자료 입니다.
출처 : 구글의 어떤 논문
여기서 재미있는 것을 하나 알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멜란지(Real heather)도 이와 동일한 공정으로 생산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이 좋은 grey heather yarn을 얻을 수 있습니다.
(Snow yarn 역시 마찬가지로 Siro와 동일한 공정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Siro의 발견이 여러가지 좋은 품질의 yarn 생산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Siro yarn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더 궁금한 내용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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