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heldon 입니다.
무역관련 posting은 매수 수요일 update 됩니다.
오늘은 컨테이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텐데 그 중에서도 특히나 외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컨테이너를 보면 반듯하고 이쁘게 만들법도 한데 자세히 보면 아래 사진처럼 죄다 쭈글쭈글 주름을 넣어 만들어져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때문에 이렇게 주름을 넣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던 톰크루즈/카메론디아즈가 주연했던 나잇&데이 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컨테이너 주름을 이용해 암호를 넣어두었었죠.(TRAIN)
(이 장면 넣으려고 영화를 구매했습니다 ㅋ)
컨테이너의 주름은 바로 충격흡수 라는 목적 때문 인데요, 아무래도 컨테이너가 차량을 통해 배로 선적이 되는 과정에서 외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이러한 충격을 다른 부분으로 퍼지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름을 넣는 것 입니다.
컨테이너 재질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방금 설명드린 일반 DC(Dry Container)의 경우에는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어 화물 작업을 할때 바닥에 못질을 할 수 있습니다. 못질 이외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간편한 못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Reefer Container 의 경우는 바닥이 나무대신 steel로 되어 있기 때문에 못을고 고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reefer container의 경우는 고정할때 rope 등을 이용해서 해야 합니다.
(만약 여기에 못질을 했다면 어마어마한 수리비가 청구될 것 입니다... ㅠㅠ)
DC의 경우 바닥에 못질을 할 수 있다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마음껏 못질을 한다고 해서 어딘가 구멍이라도 있어도 될 것 같이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컨테이너에 구멍이 나 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외부에서 물이 들어갈수도 있구요, 구멍으로 병해충이 들어가 제품을 손상시킬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컨테이너에 구멍은 수리를 하고 선적을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RF container 특수성 때문에 여러가지 실무에서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 차량 운반시에도 적정한 온도가 필요한지와 이 온도가 유지되는지 미리 확인을 해야 합니다.
- 차량을 통해 컨테이너가 CY에 도착을 하면 여기서 전기를 끌어다 써야 원하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발생되는 전기료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몇 일간은 무료로 제공 합니다.)
- 아무리 밀폐를 해야할것 같은 냉동컨테이너 지만, 경우에 따라서 통풍구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같은 size라도 DC 대비 RF container의 내부 CBM이 작습니다.
간혹, 수출때 RF container를 사용하고 돌아오는길에 empty 상태로 들어오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냥 DC 운임으로 RF container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혹은 약간 더 금액이 저렴하거나,,)
하지만 저라면 굳이 이 RF container를 이용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우선 만에 하나 파손이나 손상이 되면 손해배상비용이 매우 높으며, 혹시라도 못질을 하게 되는 불상사가(거의 없겠지만) 생기면....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실무에서는 위의 상황정도를 고려하면 될것 같습니다.
컨테이너는 왜 주름지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한 컨테이너 소재 특성으로 인한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한번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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