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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까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자료들을 올리면서 프린트에서 기본중에 기본인 러버와 졸 프린트에 대해서 올린적이 없더라구요,
(러버(Rubber)에 숨겨진 재미있는 고무 이야기만 올렸는데, 궁금하신분은 블로그에서 러버로 검색을 해보시면 됩니다.)
Print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오늘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러버(또는 라바) 프린트와 졸 프린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러버(라바 / Rubber)
먼저 영단어부터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습니다.
러버 프린트라고 해서 이것이 정말 고무같은 프린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고무같은 느낌의 프린트는 실리콘 프린트를 말합니다. 보통 러버 프린트는 현장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요즘은 대중화 되어서 매주 바이어들도 많이 사용을 하나, 정식명칭은 워터베이스(Water base)가 맞습니다.
프린트가 어려운게 전문가님들 많이 모셔보면 다 하는말이 다릅니다. 러버와 워터베이스는 다르다. 러버는 졸과러버의 중간을 말하는 반러버 이고, 워터베이스가 진짜 러버다. 등등..
공장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별로, 오랜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거래처 / 바이어 / 각 테크닉 담당이 어떤 뉘앙스를 가지고 말하는지에 따라 여러가지로 불리웁니다. 마치 귀에걸면 귀걸이가 되었다가 똑같은걸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는것 입니다.
아무튼 저는 일반적인 러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러버 프린트 하면 몇 가지 특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 Water base라는 이름에서 느끼셨겠지만 이 기법은 수성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건조가 가능합니다.
이는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됩니다. 자연건조가 되어서 열처리를 안하기 때문에 열에의한 옷의 수축이나 변형에 강합니다. 반대로 자연건조를 하게 되면 마를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마르기 위한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성 악화로 이어집니다.(그래서 열처리를 약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2. 워터베이스 이기 때문에 세탁시 갈라지거나 깨지는 단점이 있습니다.(엔자임등의 후공정이 있다면 워터베이스는 추천 하지 않습니다.)
3. 옷 위에 프린트가 올라오기 때문에 만지면 거칠고 뻣뻣한 느낌이 듭니다.(부드러운 터치라고 설명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은 워터베이스 프린트를 따로 말할 확률이 높습니다.)
4. 주로 밝은 원단 위에 밝은 원색의 느낌을 표현할때 러버 프린트를 많이 사용 합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어두운 원단에는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5. 아래 설명할 졸 프린트보다 단가가 저렴합니다.
6. 워터베이스이니 친환경적 입니다. 그래서 sustainable / green label 등의 program에는 반드시 졸대신 러버프린트를 사용합니다.
2. 졸 (Sol, Plastisol) 간혹 plastic sol 이라고 쓰는분들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plastisol 입니다.
졸 프린트는 우선 안료를 사용합니다. 안료를 영어로 바꾸면 pigment 입니다.
제 블로그에 Pigment / Reactive print를 비교한 글이 있는데, 여기를 보면 Reactive는 본염으로 터치가 부드럽고 염료가 화학적 결합에의해 발생되어 원래 무늬(print)가 있는 원단처럼 된다고 설명하였고, 이는 100% 면 원단에 진행이 가능 합니다. 물론 바닥지도 white(or light) 여야 하지요.
하지만, Pigment print는 접착제 형식으로 원단 위에 붙기 때문에 핸드필이 안좋고 견뢰도가 안좋다고 설명을 드린 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단기준 Pigment print는 CVC등 혼방 원단에 많이 사용을 합니다.
하지만 reactive print는 증열수세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지금 설명드리는 러버와 졸 프린트의 경우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재단을 하고 panel 상태에서 프린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증열수세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piece print중에서는 가장 터치가 부드럽고 밝은 색상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졸..... 이름에서 느껴지지만 매우 끈적끈적한 잉크 입니다. 기름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유성 입니다.유성을 base로 하다보니 러버와는 다르게 반드시 열처리가 필요 합니다. 그래서 졸 프린트를 찍으면 반드시 컨베이어에 들어가 열처리를 해야 합니다.
2. 러버보다 단가가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성이라서 바닥 color가 dark할 경우 반드시 차단제를 깔아주어야 합니다. 특히 폴리가 들어간 원단은 폴리에서 분산염료가 빠져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깔아줘야 합니다.
3. 열처리를 하기 때문에 열처리후에 패턴이 줄어드는 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열처리로 인해 줄어들것을 감안하여 재단시 약간 크게 진행해야 하며, 미리 test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래서 크기만 문제면 다행입니다. 약간 크게 해서 고다찌라도 하면 되니까요, 열에 의해 컬러가 변색이 되면 방법이 없습니다. 재작업 또는 잉킹테스트까지 해야 합니다.
4. 위에 설명 드렸지만 터치가 부드럽고, 퀄리티가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후처리 프린트의 리액티브 같은 느낌이지만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졸인지 러버인지 맞춰보세요. 봐도 모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프린트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프린트 종류 나열하면서 간단히 설명드릴 수 있지만 저는 좀 더 깊게 설명드리고 싶어 러버와 졸만 언급했습니다.
더 궁금한 기법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깊게 알아야 더 오래 남습니다.
* 사진은 구글에서 검색해서 보세요 러버랑 졸 사진으로 봐도 잘 모릅니다. 실제로 만져보고 눈으로 봐야 해서 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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