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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로 원단과 소재 재료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올렸는데, 사실 이러한 내용들은 궁극적인 목표인 의복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준비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복이 종류는 정말 무한대에 가깝게 많은 스타일들이 있는데, 현재까지 우리가 어느정도는 grouping이 가능하여 종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style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종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모든 스타일을 다 나열할수는 없고, 오늘은 제 블로그 취지에 맞게 영단어와 같이 이어지는 재미있는 의복의 종류 5가지 모아 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영단어와 상관없이 의복의 종류 시리즈를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테이퍼드 fit (Tapered fit)
여러분 혹시 테이퍼링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테이퍼링은 금융시장에서도 사용하고 운동에서도 사용 합니다. Taper 라는 단어 자체가 폭이 점점 가늘어지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폭이 점점 가늘어진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선수들이 시합을 압두고 최고의 지구력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점점 줄여나가는 과정을 테이퍼링이라고 하며, 금융권에서는 시장에 풀린 돈들을 점점 거둬들여(금리를 높히는 등)가는 과정을 테이퍼링 이라고 합니다.
이게 의복과 만나 테이퍼드 핏 이라고 하면 보통 바지에서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은 여유가 있으나,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는 의복을 테이퍼드 핏 이라고 합니다.
2. 부르종(블루종)
부르종은 프랑스어 Blouson 에서 내려왔습니다. 프랑스어인것을 떼놓고 보면 꼭 블라우스와 비슷한 철자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맞습니다.
일부 프랑스사람들이 영어를 싫어하고 잘 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렇게 비슷한 단어를 가지고 다르게 말하는것들이 많습니다. (똑같은 chocolate 도 미국으로 가면 초콜렛이고 프랑스로 가면 쇼콜라가 됩니다.)
아무튼 이 부르종은 허리나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블라우스나 자켓등을 말하는데, 상반신을 넓게하고 밑단에 대는 부속원단을 tight하게 하여 약간 볼록하고 부풀어 오르는 특징을 가지는 옷들을 말합니다.
3. 부츠컷 팬츠 ( Bootscut pants)
부츠컷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네 바로 나팔 바지 입니다.
바지 밑단이 나팔처럼 넓은 바지를 말하는데요, 이게 왜 부츠컷이냐면 바지 않에 부츠를 넣어 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옷 입니다.
그래서 이름에 boots 가 들어가는 이유이지요.
(미국에 호텔등에서 구두를 닦는 구두닦이들을 boots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옷은 입었을때 다리가 날씬하고 길어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사진이 그렇게 보이나요?
부츠컷 보다 더 아래쪽으로 통이 넓은 바지를 플레어 팬츠라고도 합니다.
4. 스윗 하트 (Sweet heart)
스윗하트는 여성분들의 오픈탑 드레스 같은 경우에 가슴부분을 두개의 곡선으로 마감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부분이 마치 하트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아래와 같은 의복형태를 말합니다. 마치 하트와 같은...
하트는 뭔가 좀 있어보이게 발음하려고 영어식으로 "허(하와 허 중간발음)트" 로 발음하는 분들이 있는데, 하트 발음은 하트 입니다. 허트라고 하면 hurt로 알아들으니 조심 하세요.
손으로 하트를 대충 쓱 그려봤습니다. ♡
마찬가지로 손으로 대충 하트를 그려넣어 봤습니다만 아까처럼 잘 그려지지 않네요.
5. 러플 치마 (Ruffled skirt)
러플 하면 뭔가 하늘하늘 나플나플 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그런 느낌으로 된 치마들을 말합니다.
러플이라는 뜻 자체가 주름이 가있지만, 뭔가 일정하고 반듯한 주름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름이 뭔가 풍성한 느낌을 주면서 반듯하지 않고 나플나플 거리는 느낌이 연상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영단어로 풀어보는 의복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종류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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